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盧대통령 "고이즈미, 회담장소 바꾸자 말해 내가 가고시마서 그냥 하자 했다"
알림

盧대통령 "고이즈미, 회담장소 바꾸자 말해 내가 가고시마서 그냥 하자 했다"

입력
2004.12.30 00:00
0 0

17, 18일 열린 한일정상회담 개최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한때 "한국이 원하는 곳으로 정하겠다"며 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현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통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고마(그냥) 갑시다. 욕 좀 먹으면 되지, 그게 중요한 것이냐"며 당초 회담 장소로 결정된 가고시마현을 그대로 수용하라고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만찬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정한론(征韓論)의 발상지로 알려진 가고시마현에서 개최된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국내에서는 "정한론의 뿌리가 있는 가고시마에서 회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개최지 변경 주장이 제기됐었다.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가 간접적으로 그 얘기를 듣고 ‘일리 있다. 한국 입장을 받아들이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가 그렇게 하니 오히려 내가 작아지더라"며 "우리가 괜히 사소한 것 갖고 그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 발짝 양보할 때 더 얻는 게 많다"며 "외교는 등 뒤에 있는 국민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외교론을 펼쳤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