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에 자주 배앓이를 했습니다.그러면 할머니께선 무릎베개를 해 주시고 내 배를
쓸어 주셨습니다. 적당히 힘을 가했다가 풀어주고,
꾸욱 눌렀다가 놓아주기를 몇 번 하면
내 배에선 할머니 손의 온기가 느껴지고
이내 거짓말같이 나아버리곤 했습니다.
― 최원현의 '서서 흐르는 강' 중에서 ―
★'약손 요법' 을 아시지요? 아픈 부위를 손으로 슬슬 문지르고 쓸어 주기만 해도 금방 나아버리는 치료법 말입니다. 배앓이는 물론 웬만한 잔병이나 피로, 스트레스, 심지어 마음의 병까지 달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손이나 약손은 아닙니다. 진심과 정성과 사랑이 담긴 손이어야 약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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