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평론가 지만원(63·사진)씨가 자신이 매월 발간하는 '시국진단' 8월호에 "김구 선생을 현대판으로 해석하면 오사마 빈 라덴 같은 사람"이라는 글을 써 파문이 일고 있다.그는 4페이지 분량의 '알고나 떠들어라'라는 글에서 "김구 선생을 과대포장하여 이승만 대통령을 비하하고, 장준하를 과대포장하여 박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모습을 보면 저런 것들도 사람일까 싶다. 김구 선생을 현대판으로 해석하면 오사마 빈 라덴 같은 사람이다.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실력은 모자라면서 사사건건 이승만 대통령을 시기, 질투하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불우한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분들을 만나보라. 한국인 중에서 동경제대나 일본육사에 합격한 사람이 있으면 고을 전체의 경사였다"며 "아무런 능력도 없는 병신들이 100년 전 일본에 점령됐을 때 '누가 머리 좋아 일본육사 갔고, 누가 동경제대를 갔는지 조사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른다"고 비난했다.
지씨는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구나 오사마 빈 라덴이 펼친 암살, 테러 등은 어느 한쪽 입장에서 보면 영웅적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룬 게 없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처럼 정사를 만들며 국가를 이끌어 갈 정도의 인물은 아니라는 뜻에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유신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도 없었을 것"이라며 "글의 취지는 정치적인 목적의 과거사 들춰내기를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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