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은 금년도에 1억 톤 이상의 원유를 수입할 전망이다.인민일보 등 관영 언론들은 3일 중국 상무부를 인용, 올해 원유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21% 증가한 1억1,000만∼1억2,00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올 상반기 원유수입량은 5,634만 톤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0.3%나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정유된 제품도 지난해에 비해 40% 늘어난 4,000만 톤을 들여올 예정이며 올 상반기 중국의 원유 생산량은 8,571만 톤으로 1.9% 증가 했으며 석탄생산량도 7억4,300만 톤으로 14.9% 늘어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원유 소비량을 1988년 이후 최고치인 하루 평균 8,060만 배럴로 상향 전망하고 중국의 하루 원유 수요량을 620만 배럴로 예측했다. IEA의 '석유시장 보고서'는 "중국이 이미 세계 원유 수요증가의 엔진이 됐으며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등으로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불과 10년전 순수한 원유수입국이 됐으며 현재 전체 수요의 3분의 1을 수입원유로 충당하고 있다. 중국에는 다칭(大慶), 성리(勝利)유전 등 세계적인 유전이 있지만 생산량 감소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체 수입물량의 60%는 중동산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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