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벤처 기업인들에게 '대박'의 꿈을 불어넣었던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의 전성시대가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2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로 예정된 미 회계기준위원회(FASB) 공청회가 고액 스톡옵션의 상승세를 꺾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이나 시스코 같은 대형 IT기업들은 여전히 스톡옵션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FASB가 스톡옵션을 비용으로 처리, 해당 기업의 이익에서 빼는 방안을 강경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톡옵션은 사실상 비용이면서도 정작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아 회계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재무제표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논리가 그 근거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