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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잠금장치 '디지털도어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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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잠금장치 '디지털도어록' 인기

입력
200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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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도어록(Digital DoorLock)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디지털 도어록이란 기존 열쇠 대신 비밀번호나 반도체칩, 스마트카드, 지문 등 디지털화한 정보를 열쇠로 활용하는 첨단 잠금장치를 말한다. 대부분의 호텔이나 사우나, 골프장 등이 디지털 도어록으로 교체한 데 이어 신규 아파트 대부분도 보안성이 좋고 편리한 디지털 도어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열쇠장치를 디지털로 바꾸는 일반 가정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현재 18%대에 머물고 있는 국내 디지털도어록 보급률이 매년 20%이상 성장, 2006년에는 5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발한 방식의 각종 디지털도어록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도어록 제품은 40여종 이상이며 손잡이의 유무에 따라 주키와 보조키 제품으로 나뉜다. 열쇠 형태도 비밀번호, 반도체칩, 스마트카드 등으로 다양하다.

신용카드가 현관열쇠 디지털도어록 가운데 가장 편리한 것으로 인기를 끄는 게 신용카드, 교통카드, 휴대폰, 시계 등에 현관열쇠 기능이 있는 칩을 넣어 이를 하나로 묶은 제품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코스닥등록업체 (주)아이레보가 내놓은 디지털도어록 '게이트맨 스마트'.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도 있지만 교통카드를 쓰듯 칩이 내장된 소지품을 대기만해도 문을 열 수 있다.

칩이 내장된 키를 잃어 버려도 남아있는 다른 카드키를 다시 등록하면 분실된 키는 사용할 수 없어 도난 등의 우려가 없다. 제품이 파손되거나 문틈이 벌어져 침입을 시도하는 것이 감지되면 강력한 경보음을 울려주고 집안에 불이 나면 열감지센서가 작동돼 경보음을 울려주기도 한다.

(주)유니패스가 내놓은 디지털 도어록도 같은 방식이다. 이 회사는 키 하나로 사우나 출입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시 요금 정산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사우나 문화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리모컨 디지털 도어록도 등장

대양디앤티가 내놓은 'DDL-3000'은 세계 최초로 음성 안내시스템을 채택해 문을 열고 닫을 때나 건전지 교환시기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건전지 방전 시 외부에서 전원 공급이 가능한 비상 전원 공급 기능도 들어있다.

또 외부인 무단 침입 시 강력한 경보음이 울리는 침입경보 기능 및 리모컨 기능 등과 함께 백 라이트 기능도 있다. 유니코에서는 실내에서 무선리모컨으로 문을 열 수 있는 'RF-4A'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비밀번호 입력과 반도체키(아이버튼) 터치의 2중개폐방식 'IB-10A' 모델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전설치가 획기적으로 간편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럽전자는 휴대폰에 내장된 스마트카드칩으로 도어록을 비롯해 집이나 사무실의 다양한 스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정기연이 내놓은 디지털도어록 '뉴웰'은 작동법을 음성으로 안내해 사용하기 편리하다. 외부인이 강제로 문을 열거나 도어록을 제거하려고 하면 경보음이 울리는 기능도 있다. 번호키 버튼에 조명장치가 있어 야간에도 버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디지털번호키와 기계식 키를 그대로 이용하는 이중개폐식이 특징이며 비밀번호 통제 기능이 있다.이밖에 싸이트론, 동광알파, 대양도어콤, 캡스큐, 디오젠, 매일테크노전자 등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털도어록의 가격대는 회사별로 천차만별이다. 10만원대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다. 용도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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