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미화(40·사진)씨가 19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김모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김씨는 21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신혼 초부터 나는 물론, 친정 식구들까지 남편에게 폭행 당했다"면서 "두 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 참아왔지만, 얼마 전 돌아가신 친정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동안 단 한번도 찾아오지 않는 걸 보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편 김씨는 "부부 싸움이 잦았고 그 과정에서 몇 차례 아내의 뺨을 때린 적은 있지만 상습 폭행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1986년 사업가였던 남편과 결혼한 김미화씨는 현재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호주제 폐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홍보대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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