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근처 휴대폰 이용 배터리 폭발 우려휴대폰 배터리에서 불이 나거나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미 보도된 대로 1월 서울에서 휴대폰과 분리돼 있던 배터리가 폭발, 불을 냈고 이 달 14일 경남 거창에서는 여중생 주머니에 들어 있던 휴대폰에서 불이 났다.
휴대폰을 동전, 열쇠 꾸러미와 함께 주머니에 넣거나 액세서리를 달아 놓으면 충전단자 양쪽에서 합선이 돼 불꽃을 일으킬 수 있고 서울 사건의 경우처럼 애완견이 물고 다니다가 침이 스며들어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주의할 것은 고압선 전봇대 옆에서 전화를 거는 일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지난 달 태국에서 고압선 전봇대 옆에서 벨 소리가 울린 직후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 사용자가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고압선 전봇대에서 6∼7m 떨어져 있어도 감전은 물론 배터리 폭발 위험이 있으며 휴대폰을 꺼놓아도 방전되는 전자기파로 인해 전봇대에서 휴대폰 쪽으로 전기가 흐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기계적인 충격에 의해 배터리 내 보호장치가 손상을 입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는 만큼 홧김에 휴대폰을 던져버리는 일도 절대 해서는 안된다.
휴대폰을 잘못 사용하면 재산 손실은 물론 신체 손상까지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상순·전북 익산시 팔봉동
●탄핵찬반 네티즌 욕설 눈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고 17대 총선을 치르면서 우리 사회는 탄핵 찬반으로 나뉘어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특정 성향의 네티즌들이 홈페이지를 열고 그 곳을 기반으로 열띤 토론을 했다. 인터넷이 새로운 토론의 장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며 새삼 기술 발전에 놀라게 된다.
하지만 인터넷에도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일부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무조건 욕부터 하고 근거 없는 비판을 하는가 하면 똑 같은 글을 여기저기에 반복적으로 올리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환경은 세계 최고인 반면 인터넷 토론 분위기는 아직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도 건전한 토론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adbell
●대리운전 웃돈요구 "불쾌"
일과를 마치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 대리운전을 이용하곤 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리 운전 기사들이 같은 시내라면 가급적 먼 곳은 가지 않으려 하고 또 가더라도 다른 지역보다 많게는 5,000원 적게는 3,000원 이상 더 받으려 해 자주 다투게 된다. 이름이 좀 알려진 대리 운전 회사들은 오랜 시간 기다리든지 다른 곳을 알아 보라는 식이고 작은 업체들은 기본요금 외에 웃돈을 요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음주 운전은 안된다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대리운전이 호황을 누리자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다. 이러한 대리 운전 회사들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제 대리운전은 우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음날 차는 써야 하는데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대리 운전만한 것이 없다.
이제 대리운전 회사들도 돈벌이에만 급급하지 말고 거시적인 경영마인드를 가졌으면 한다. 아울러 서비스도 좀더 개선했으면 한다. /duky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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