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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15억지원 中상하이 섬유패션대전 부실행사로 "나라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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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15억지원 中상하이 섬유패션대전 부실행사로 "나라 망신"

입력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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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국고를 들여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2004대한민국섬유패션대전'행사가 주최측의 준비 부족으로 소동을 빚는 등 국가적 망신을 샀다.소동은 21일 오후 6시께 상하이마트 7층에서 열린 패션대전 전야제 도중 난타공연이 시작되자마자 행사장 내 모든 조명이 꺼지면서 비롯됐다. 청중들이 술렁이고 공연도 산만했지만 주최측은 사태에 대한 일체 설명도 없이 행사를 강행했다. 당시 행사장에는 인기 댄스그룹 NRG, 쥬얼리 등 한류 스타들을 보려는 800여명의 중국 청소년들로 붐볐고, 중국측 취재진 100여명은 정작 행사 자체보다 소동을 취재하느라 열을 올렸다.

조명은 공연의 흥이 깨지고 20여분이나 지난 뒤에야 복구됐고, 섬산연측은 행사가 끝난 뒤에야 "관객이 전선을 밟아 생긴 해프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날 행사는 국내 섬유업계가 15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중국 섬유·패션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 2회째. 한 참가자는 "협회가 내실있는 행사 준비는 등한시한 채 한류 스타들에 기댄 바람몰이에만 급급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상하이=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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