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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찾기 공감대" ―"인권침해 소지"/ 경찰 "유전자 DB" 논란 속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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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찾기 공감대" ―"인권침해 소지"/ 경찰 "유전자 DB" 논란 속 착수

입력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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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1일부터 1개월간 미아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보호시설에 수용중인 무연고 아동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DNA) 시료 채취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우선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에서 명단을 관리하고 있는 18세 미만 무연고 아동 9,300명과 미아를 찾고자 하는 부모 730명을 대상으로 구강세포 등 시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경찰이 채취한 시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센터로 넘겨져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된다.

경찰은 이에 따라 19일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시료채취 방법을 교육한 뒤 20일 무연고 아동 보호기관 대표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경찰관과 미아가족, 사회복지사, NGO 대표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시료채취반을 편성해 시료 채취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권단체들과 3차례 간담회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고, 단체들이 지적한 내용을 모두 반영해 인권침해 논란을 없앴다"며 "부모를 찾거나 본인의 희망이 있을 경우 유전자 정보를 폐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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