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를 비롯한 아시아 14개 정유사들이 2·4분기 중 공장 유지보수와 역내 석유수요를 줄이기 위해 단기간에 걸쳐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 감산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블룸버그 통신이 업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4개 정유사들이 2·4분기 이후 6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가동중단기간 하루 최소한 200만 배럴의 정유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역내 모든 정유사들의 하루 생산량 가운데 10%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SK(주)는 5월과 9월 사이에 단계적으로 하루 6만∼26만 배럴을 정유 할 수 있는 정유정제시설 3개의 가동을 한 달씩 중단할 예정이고 일본의 니폰오일도 5월과 6월 사이 하루 정유량을 42.5% 줄일 방침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일부 정유사는 유지 보수 외에 석유 수요를 줄여 감산에 돌입하려고 하는 OPEC에 대해 압박을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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