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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 뉴욕공연 끝으로 은퇴 파바로티 "아듀!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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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 뉴욕공연 끝으로 은퇴 파바로티 "아듀! 오페라"

입력
200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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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69)가 13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푸치니의 '토스카' 공연을 끝으로 오페라 무대에서 은퇴했다. 카바라도시 역으로 무대에 선 파바로티는 이날 공연에 앞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것이 마지막 무대"라고 밝혔다.파바로티는 "나의 6일 토스카 공연(사진)을 내가 들었다면 분명히 '당신은 왜 떠나지 않느냐'고 물었을 것"이라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인정했다.

파바로티는 그러나 "어느 날, 1년 뒤 무대 위를 뛰어다닐 수 있게 되면 아마도 은퇴하지 않을 것. 누가 알겠는가.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며 노래에 대한 여전한 애착을 보였다.

파바로티는 6일과 10일 토스카 공연에서 고음이 불안하게 흔들렸고, 일부 장면에선 움직임도 느렸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2002년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같은 작품, 같은 배역으로 고별 공연을 준비했으나 막판에 독감을 이유로 출연을 취소했다. 그는 당시 "70세 생일이 되는 2005년 10월에는 노래를 완전히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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