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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수면공(睡眠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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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수면공(睡眠功)

입력
200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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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생활에서 건강을 지키는데 기공이 효과적인 것은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누워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자리에 들거나 피곤해서 잠시 누울 때 도가(道家) 비전의 수면공(睡眠功)을 해보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수면공은 안신식이다. 이 수련을 하면 원기가 쉬 회복되어 만성피로감이 사라지고, 직관력과 함께 면역력이 길러진다. 또한 머리를 맑게 해주며, 신경쇠약이 치유되고, 꿈이 잦은 사람에게도 좋다.자리에 누워 두 발을 편안하게 벌리고 온 몸의 긴장을 푼다. 두 손은 양옆에 자연스럽게 손바닥을 아래로 향해서 놓는다.

정면을 가급적 멀리(상상으로 천장을 뚫고) 본다. 그 끝에 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점을 양미간 사이로 당겨왔다가 단전으로 내린다. 눈을 감고 고요하게 호흡을 시작한다. 전신의 모공을 통해 기(氣)를 단전으로 흡입한다는 생각으로 숨을 마시고, 토할 때는 단전의 기를 전신의 모공을 통해 사방으로 내보낸다는 생각을 갖는다.

혈압을 조절하려면 다음과 같이 해보자. 숨을 마실 때는 용천(湧泉·발바닥 중앙)혈을 통해 단전으로 기를 흡입한다고 생각하고, 숨을 토할 때는 반대로 단전의 기가 용천혈을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는 생각을 갖는다. 고혈압 환자는 토하는 숨을 더 길게, 저혈압 환자는 마시는 숨을 더 길게 하면 치유효과가 있다.

24회 이 같은 호흡을 한 후 움직이지 말고 같은 자세로 10분 이상(길수록 좋다) 자연스러운 호흡을 고요하게 반복한다. 수련 중에는 잠이 들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련을 마칠 때는 서서히 눈을 뜨고 몸을 조금 움직인다. 그 다음 잠을 자거나, 활동을 해야 한다. 수련 중에는 전신에 팽창감이나 부양감, 신체 일부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거나 아랫배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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