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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12>全民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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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12>全民聯

입력
2004.01.21 00:00
수정
2004.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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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월21일 재야 민족민주운동의 전국적 조직인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이 출범했다. 전민련은 그 창립 선언문에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은 자주·민주·통일을 민중의 힘으로 달성한다는 민통련의 이념을 계승하고 기층 민중의 주도 아래 민통련의 한계를 극복한 민족민주진영의 총결집체"라고 밝혀 전민련이 민통련을 계승한 사회운동 단체임을 분명히 했다.정식 이름이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인 민통련은 1985년 3월 '민주화운동과 민족통일운동은 하나'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민주화 운동 단체들을 망라해 출범한 뒤 전두환 정권의 탄압을 견뎌내며 민족민주운동에 헌신했으나, 198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다수파의 (평화민주당 김대중 후보에 대한) 비판적 지지론과 소수파의 (통일민주당 김영삼 후보로의) 후보단일화론, ('민중후보' 백기완씨를 지지해야 한다는) 독자후보론 등으로 입장이 나뉘며 내부 반목을 겪은 바 있다. 전민련은 민통련의 이런 내부 분열을 치유하며 대중적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1년 남짓의 논의 끝에 결성되었다. 1991년 12월에 발족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은 전민련의 후신이다.

전민련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권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이부영, 장기표, 김근태씨가 각각 상임의장, 사무처장, 정책위원장을 맡았고, 이들 못지않은 운동권 명망가였던 이재오씨가 조국통일위원장을 맡았다. 이부영씨는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부총재를 거쳐 열린우리당에 합류했고, 장기표씨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때 한나라당에서 내쳐진 김윤환씨와 민국당을 함께 해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뒤 지금 한국사회민주당대표로 있으며, 김근태씨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돼 있다. 또 이재오씨는 한나라당 의원으로 있다. 김근태씨를 제외하면 전민련 지도부의 그 뒤 이력이 뜻밖이다.

고종석

/논설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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