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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백상체육대상 / 심사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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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백상체육대상 / 심사경위

입력
2004.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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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백상체육대상 심사가 열린 지난해 12월18일 한국일보사 12층 회의실. 체육 전반에 걸쳐 탁월한 식견과 안목을 지닌 6명의 심사위원들이 2003년을 빛낸 스포츠 스타들의 업적 자료를 앞에 놓고 2시간여동안 엄격한 검증작업을 벌였다. 일부 부문에서는 난상토론과 격론이 벌어졌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굵직한 스포츠 행사는 없었지만 대구유니버시아드와 각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며 국위를 선양한 선수들이 총망라돼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심사에는 신인상 부문 8명, 5대상은 기록 4, 개인 8, 투기 3, 구기 3명과 단체 3팀이 각각 후보에 올랐다. 가장 난항을 겪은 부문은 개인경기.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국제대회 50연승과 10개 대회 연속우승의 위업을 이룬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 대구U대회 체조 4관왕 양태영(경북도청), 세계양궁선수권 2관왕 윤미진(경희대),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중국의 벽을 넘고 남자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주세혁(상무)을 놓고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성적만을 놓고 볼 때는 수상자를 추려내기가 힘들었지만 아테네올림픽에서 2연속 2관왕에 도전하는 양궁의 윤미진이 근소한 우위로 낙점 됐다.

투기 부문은 좀처럼 해내기 힘든 48연승으로 8년 만에 윤동식(마사회·47연승)의 기록을 넘어서며 대구U대회, 세계선수권을 잇달아 제패한 유도의 이원희(용인대)가 차지했으며, 기록부문은 육상 수영 등 기록 종목의 부진 속에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빙상 이규혁(춘천시청)의 업적이 돋보였다.

구기부문에서는 한시즌 아시아최다홈런신기록(56호)을 작성한 이승엽(지바 롯데 마린즈)이 프로축구 K리그 한 시즌 최다골기록(28골)을 세운 김도훈(성남)과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잠자리채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등 프로야구 수준을 한 단계 더 상승시킨 이승엽이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체부문은 프로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하기가 힘들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의해 성남이 만장일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 부문은 국제대회의 성적보다는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우수신인상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 프로농구 진출을 노크하는 등 잠재력을 높게 평가 받은 하승진(삼일상고)이 차지했다. 남자 우수신인상은 스키점프의 강칠구(한체대), 여자우수신인상은 쇼트트랙의 변천사(신목고)에게 각각 돌아갔다. 9년 만에 특별상을 수상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청각장애를 딛고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 출전,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 심사위원 명단

이덕분(여성스포츠회 회장)

김태근(문화관광부 체육국장)

김성집(대한체육회 고문·심사위원장)

조동표(스포츠평론가)

이윤재(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김동영(한국일보 체육부장) (이상 사진 오른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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