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탁월하고 코스 운영능력이 일품이다."(아니카 소렌스탐)"골프를 이해하는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줄리 잉스터)
세계 여자골퍼의 톱랭커들이 소녀 천재골퍼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은 27일(한국시각)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매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프로암대회 출전 후 기자회견에서 "미셸 위는 파워와 스윙폼이 인상적이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매우 좋다"고 칭찬했다.
미셸 위의 나이 때 자신은 120타를 넘게 쳤다는 소렌스탐은 "처음 봤을 때 18∼20살쯤 된 것으로 알았다"며 "매우 오랫동안 경기를 해온 사람처럼 안정된 플레이를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그는 "미셸 위가 자신을 꺾을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3월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미셸 위와 한 조로 라운딩했던 소렌스탐의 이 같은 언급은 단순한 농담성 발언인지 객관적 평가에 근거한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급부상중인 미셸 위의 위상을 가늠케 한다.
투어 통산 29승을 올린 명예의 전당회원 줄리 잉스터(43·미국)도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춘데다, 정말로 골프를 이해할 줄 아는 선수라며 큰 호감을 보였다.
대회 주최측은 미셸 위가 지난 주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을 제패,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소렌스탐 못지 않은 갤러리를 몰고 다닐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코스는 그린이 단단하고 페어웨이에서 런이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바람도 강하게 부는 편이다. 따라서 바람의 흐름을 잘 읽고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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