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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소탕, 소리만 요란 효과 별로" 美 민주당, 부시에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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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소탕, 소리만 요란 효과 별로" 美 민주당, 부시에 포문

입력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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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러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 테러 정책을 맹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각) NBC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알 카에다는 결코 무력화되지 않았다"며 "알 카에다 소탕전에서 승리했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언급과 행정부의 승리선언은 현실을 과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실제 현실은 우리가 벌집을 쑤셔 놓았을 뿐 벌은 죽이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며 "특히 그 중 여왕벌은 죽이지 못했음이 틀림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리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9명 중 7명도 17일 밤 아이오와주 데모인시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부시 대통령의 알 카에다 소탕 작전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또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제인 하먼 의원은 "알 카에다는 최고 지도부 일부만 제거됐다"며 "현재 직면한 위험 사항은 알 카에다와 이슬람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 하마스 및 기타 테러 단체들이 서로 합류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같은 비난을 일축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비난을 선거 운동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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