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11개월 만에 1,500선을 넘어섰다.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예상치를 능가한 공장수주와 개별 기업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30.32포인트(2.06%) 오르며 1,502.8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다우존스 지수도 128.43포인트(1.52%) 상승한 8,582.68을 기록해 8,5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4월 실업통계에서는 일자리가 4만8,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5만∼6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해 이라크전쟁 이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또 3월 공장 수주가 예상치의 거의 2배에 달하는 2.2% 증가해 제조업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겼으며 반도체와 생명공학, 항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생명공학업체인 스템셀스는 척추를 다친 환자의 신경조직을 재생하는 연구의 임상실험 전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127%나 폭등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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