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는 전세계적으로 보험사들의 인수합병(M&A) 작업이 지속되고, 한국에서도 머지않아 22개 생명보험사가 M&A 등을 통해 15개 안팎 정도로 정리될 것이다."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트로우브릿지사 글로벌보험 부문 오웬 라이언 대표(49·사진)는 1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생보협회 초청 강연에서 "주가하락 및 투자손실로 세계 보험사들이 자산을 매각하고 있어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대표는 "한국은 상위 3∼5개 보험사가 전체 시장의 70∼80%를 장악하는 구도"라며 "한국에서도 방카슈랑스 도입 이후 대형사·중소형사간 또는 중소형사간 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카슈랑스의 성공 조건에 대해 "고객 중심의 상품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방카슈랑스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것은 고객중심의 상품 개발 실패, 무리한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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