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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 지상전 투입 첨단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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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 지상전 투입 첨단 무기

입력
200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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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상군이 20일 국경을 넘어 이라크로 진격하면서 첨단 지상전 무기들의 위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상의 왕자'로 불리는 M-1A2 에이브럼스 전차와 M-2 브래들리 장갑차가 모래바람을 가르며 앞장 섰고, AH-64D 아파치 롱보 헬기가 공중에서 엄호했다. 패트리어트 대공미사일(PAC3)은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했고, 전폭기에서 투하된 공중폭발 초대형폭탄(MOAB)이 이라크군 기지를 날려 버렸다.M-1A2 전차는 M-1전차의 최신 개량형으로 제4보병사단과 제1기병사단이 운용하고 있다. 포탑 전면 장갑을 열화우라늄으로 강화, 일반 탄환을 퉁겨낼 정도로 뛰어난 강도와 시속 66.7㎞의 속력을 자랑한다. 특히 전차장용 조준경인 독립열선관측기(CITV)가 탑재돼 전차병이 발사한 포탄이 목표물에 명중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다. 사막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엔진 관련기관에 먼지의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장착돼 있다.

M-2 브래들리는 M-113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보병 전투차량으로 병력수송 외에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 토우를 탑재하고 있다. M-2 브래들리는 76년에 개발된 XM-723을 확대 개량, 79년 생산을 시작했다.

AH-64D는 AH-1 코브라 헬기의 후계자로 개발됐으며, 91년 걸프전에 투입돼 야간 공격 등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기존의 기체에 롱보우 레이더를 탑재한 AH-64D 롱보우형이 개발돼 97년부터 운용되고 있다. AH-64D는 롱보우 레이더와 더불어 자동위치확인시스템(GPS), 데이터 버스 등을 포함한 전장관리 시스템이 도입돼 부대간의 통합 전투를 할 수 있다.

특히 롱보 레이더는 메인로터(회전축) 위에 장착, 공대공 모드에서 360도, 공대지 모드에서 270도를 수색하며, 1,000개 이상의 목표를 탐지해 이중 256개의 종류와 위협도를 평가, 공격 우선순위를 정해 아군부대나 다른 헬기에 정보를 제공해준다. 8㎞의 거리에서 동시에 8대의 적 탱크를 공격할 수 있다.

MOAB은 '폭탄의 어머니(Mother Of All Bombs)'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난 위력의 초대형 폭탄이다. 무게 9.5톤의 이 폭탄은 이라크전을 대비해 급히 개발됐으며 미국은 선전포고를 앞둔 11일 플로리다주에서 투하실험을 했다. 미 공군 관계자는 "실험 당시 엄청난 폭음과 함께 50㎞ 떨어진 곳에서도 하얀 버섯구름이 목격됐다"며 위력을 자랑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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