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겸 총서기의 차남인 장멘헝(江綿恒·48) 중국과학원 부원장이 25일 삼성전자 초청으로 방한했다.권력층의 자제들을 일컫는 '중국 태자당'의 주요 인물인 그는 그동안 활동을 자제해 왔으나 이날 방한한 중국 IT 분야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장 부원장은 베이징(北京)대 칭화(淸華)대와 함께 중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상하이(上海)의 푸단(復旦)대 출신으로 미 필라델피아의 드렉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IT분야 전문가이다.
1991년 미국 휴렛 패커드사에서 근무한 경험도 갖고 있는 그는 99년부터 차관급인 중국과학원 부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유명 텔레콤 업체 '차이나 넷컴'의 실질적 설립자이기도 하다. 올 연말에는 대만의 최고 재벌로 꼽히는 타이쑤(台塑)그룹과 합작으로 건설중인 훙리(宏力) 반도체 공장을 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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