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등 전국 주요 시설물 149곳이 안전상 위험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건설교통부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안상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건교부가 관리·감독하는 2만5,000여 주요 시설물 가운데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서울중앙우체국, 청도 운문댐 등 149곳이 안전점검 결과 위험등급인 D, E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D등급은 노후화 등으로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이고, E등급은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즉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특히 안전점검 결과 D, E등급으로 분류된 시설물 가운데 17개 시설물은 1990년 이후 준공된 것으로 나타나 부실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부실 시설물은 강원 화천군 화천교, 경기 여주군 뇌곡교, 이천시 이천시민회관, 경남 사천시 비토교, 함안군 대사교, 대구 남구 대덕교, 강원 삼척시 동막교, 전북 군산시 경포천 배수문, 익산시 모현대교, 충북 충주시 당우교, 경북 청도군 운문댐, 충북 보은군 원오교 등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D등급을 받은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의 경우 보수·보강이 필요하지만 안정상 문제는 없다"며 "부산 아시안게임 종료후 시설물을 철거한뒤 신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