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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쉬웠다/새 고속도로로 분산… 부산∼서울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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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쉬웠다/새 고속도로로 분산… 부산∼서울 5시간

입력
2002.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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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짧은 3일간의 연휴에도 불구하고 올 추석 귀경길은 비교적 원활했다.연휴에 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60여만대로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었지만 새로 개통한 고속도로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된데다, 21일 아침부터 서둘러 귀경한 차량이 많아 소요시간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1시간 이상 줄었다. 그러나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밤 늦게부터는 귀경차량이 몰려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를 빚기도했다.

22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광주∼서울구간은 승용차편으로 5∼6시간대, 대전∼서울은 2시간30분, 강릉∼서울은 3시간30분 정도가 걸려 평소 주말 정도의 소통 상황을 보였다.

다만 오후 들어 한때 경부선 회덕분기점∼옥산휴게소, 중부선 음성휴게소∼모가정류장, 영동선 이천∼호법분기점, 서해안선 군산∼서천 등 상습 정체구간에서 시속 30㎞ 미만의 지체현상이 있었지만 평소 주말 수준을 넘지 않았다.

철도 운행 상황도 대체로 원활해 이날 하룻동안 185편의 열차를 이용해 15만명이 서울로 돌아왔다. 수해로 무너졌던 경부선 김천철교 구간도 임시 복구돼 정상 운영됐다.

광주, 포항공항에서는 오전 한때 안개, 바람 등의 영향으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돼 귀경객들이 불편을 겪었지만 오후부터는 정상화했으며, 수해로 역(逆)귀성했던 강원 경북지역 주민들도 큰 불편 없이 귀향했다.

도로공사측은 "23일까지 쉬는 회사가 적지않아 월요일에도 귀경행렬이 이어지겠지만 큰 정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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