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증시는 700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되는 등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주들이 폭락세를 기록했으며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변동폭을 확대시키는 등 불확실성이 큰 양상을 보였다.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평가'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경기 및 기업실적 측면의 '모멘텀 부족'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힘겨루기 양상을 지속하면서 700선을 재차 테스트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 그러나 미국 경기와 기업실적 불안이라는 악재와 내부 수급불안 등으로 인해 후자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때문에 700선 붕괴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듯하다.
이 같은 혼조 양상으로 각 증권사 포트폴리오에도 특이한 흐름을 찾기가 힘들다. 단기적으로는 저점매수와 고점매도를 병행하는 리스크 회피전략을 쓰고, 700선이 붕괴될 시에는 우량주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의 저점 분할매수 전략이 좋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주엔 삼성SDI와 백산OPC가 복수 추천을 받았다. 삼성SDI는 디지털TV 수요증가로 인한 CRT(브라운관) 부문의 양호한 실적호조, 휴대폰 판매 증가에 따른 LCD 수요 급증, 2차전지 분야의 성장성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 대우증권과 SK증권으로부터 점수를 땄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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