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군용기 약 100대가 이라크 방공시설을 대대적으로 공습했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번 공습이 최근 4년 동안 최대 규모이며 미국 주도의 본격적인 이라크 공격에 앞선 특수부대 작전의 전초전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수개월 내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대 이라크 공격에 앞서 특수부대 헬리콥터들이 요르단이나 사우디 아라비아를 통해 이라크로 진입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커드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작전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공습은 12대의 전투기가 유도 폭탄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수십 대의 지원기들이 참여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공습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보도된 비행기 숫자나 규모는 잘못이라며 이번 공습이 "보통의 규모"였다고 밝혔다.
한편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배럴 당 88센트 오른 28.54달러에 거래돼 거의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런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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