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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걸씨, 조폐公합작사업 로비"…대원SCN측 돈받고 사업자 선정 연기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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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걸씨, 조폐公합작사업 로비"…대원SCN측 돈받고 사업자 선정 연기 청탁

입력
200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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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ㆍ구속)씨가 조폐공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던 대원SCN측의 요청에 따라 조폐공사 사장을 만나 합작대상사업자 선정을 연기토록 하는 등 직접 청탁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8일 서울지법에서 열린 홍걸씨와 최규선(崔圭善), 김희완(金熙完)씨 등 ‘최규선 게이트’ 관련자 3인에 대한 1차 공판에서 최씨는 “조폐공사가 H사와 위폐방지시스템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려던 시점에 H사와 경쟁관계에 있던 대원SCN 박모 회장이 설립발표를 한 달만 늦춰달라고 요청해 와 홍걸씨와 내가 당시 유모 조폐공사 사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최씨는 2000년 12월 대원SCN으로부터 받은 2억원 중 1억원을 홍걸씨에게 전달한 이유에 대해 “2억원은 대원SCN과 영국 어플라이드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성사에 기여한 사례비 명목으로 내게 돈을 준 것이지만 홍걸씨도 대원SCN을 위해 기여한 바가 있었기 때문에 돈을 나눠줬다”고 설명했다.

홍걸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개입의혹과 관련, “주식 등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자 선정에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고 최씨 역시 “타이거풀스 송재빈(宋在斌) 대표가 우리뿐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청탁을 했으며 홍걸씨가 사업자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홍걸씨는 증여세 탈루의혹과 관련, “최씨에게서 받은 돈을 차명을 통해 관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어서 국내 은행을 이용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증여세를 탈루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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