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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방토종순대' 이옥분씨 창업 성공기/ "문 닫더라도 퍼줘보자" 서비스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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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방토종순대' 이옥분씨 창업 성공기/ "문 닫더라도 퍼줘보자" 서비스 전력

입력
2002.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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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6개월 동안은 괜히 사업을 시작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지난해 6월 서울 리버사이드호텔 뒤편 골목에 ‘이서방토종순대’ 잠원점을 연 이옥분(50)씨는 초기의 어려움 때문에 한때 사업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호텔 인근의 샐러리맨 손님들을 기대하고 문을 열었지만 후미진 골목인데다 주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음식점들 때문에 눈길을 끌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던 것.

고급한식당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되살린 이씨는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퍼준다는 생각으로 승부를 내보자’며 서비스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깍두기 등 밑반찬은 손님이 원하기 전에 미리 내오고 배추와 상추 겉절이도 남을 정도로 충분히 제공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점차 주변 샐러리맨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6개월을 고비로 점심시간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손님이 몰렸다.

지금은 하루 100여명의 손님에 월 2,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점포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빼고도 약 1,000만원이 이씨에게 남는 몫.

이씨는 ‘저렴한 가격대에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살린 순대로 아이템을 정한 것과 남다른 서비스로 차별화한 것’을 나름대로 성공의 포인트로 꼽았다.

이서방토종순대의 전국 가맹점은 약 50여개. 10평 규모의 점포를 기준으로 권리금과 보증금 등을 제외하고 2,500만원의 초기자본이 필요하다.

본사 관계자는 “얼큰하고 구수한 순대국은 회사원들의 점심메뉴로 적당해 사무실 밀집지역이 최고 입지”라며 “점포 개설 전 2주일 동안 현장실습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3444-0531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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