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부인인 수하(38) 여사는 팔레스타인인의 자살폭탄 테러를 “합법적 저항”이라고 옹호했다.수하 아라파트 여사는 최근 런던에 본부를 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어 주간지 ‘알 마잘라’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저항은 점령당한 모든 사람들의 합법적 권리이며, (자살)작전은 이 같은 권리 중 불가분의 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아들을 두었다면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에 자식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명예는 없을 것이라면서 “나나 내 아이들이 순교에 나서는 팔레스타인인들과 그들의 아버지, 지도자들보다 덜 애국적이고, 더 삶에 연연할 것으로 기대하느냐”고 반문했다.
아라파트 부부는 딸(7) 하나를 두고 있다.
신변 안전 때문에 모습을 감추고 있는 수하 여사는 “요청받는 즉시 남편 곁으로 돌아가 함께 있고 싶다”며 “아라파트 수반과는 기회가 닿는대로 휴대폰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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