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일본 산요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시모스(CMOS) 기술을 적용한2.2인치 풀컬러 AM 유기EL(전계 발광 소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가로 41.9㎜, 세로 56.2㎜ 크기인 이 제품은 구동회로(드라이버IC)가 내장된 IMT-2000 단말기용 표준 모델이다.
시모스 기술은 초박막 트랜지스터(TFT)를 이용, 구동회로를 디스플레이기판에 집적시키는 신기술로, 유기EL에 적용하면 휴대폰과 IMT-2000용 단말기 두께 및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자체 기술로 설계한 고정세(高精細)마스크를 적용, 해상도가 탁월하고 시야 각도 제한이 없어 고화질 동영상에 효과적으로 쓰인다고 삼성SDI측은 밝혔다.
삼성SDI 관계자는 “유기EL 신기술 경쟁에서 소니, TDK, 파이오니어 등 선진국 유수 기업을 제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독자적인설계ㆍ공정 기술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양산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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