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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이형택게이트 연일공세 "李수석은 DJ에 보고 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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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이형택게이트 연일공세 "李수석은 DJ에 보고 안했나"

입력
2002.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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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휴일인 27일에도 소나기식 성명ㆍ논평과 공개질의서 등을 통해 ‘이형택 게이트’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형택게이트 거짓말 릴레이에 대한 10대 공개질의’를통해 “이용호게이트의 본질이 대통령 친인척 권력비리 게이트로 바뀌고 있다”며 청와대 이기호경제수석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장 부대변인은 “부인으로일관하던 이 수석이 군사작전 하듯 야밤에 청와대 공보수석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자신의 선에서 차단막을 설치함으로써 윗선으로 의혹이 불길이 번지는것을 막으려는 의도 아닌가”라며 “아울러 모든 책임을 이미 사망한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떠넘김으로써 천용택ㆍ임동원 당시 국정원장에게로 의혹이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다그쳤다.

장 부대변인은 “이용호는 보물발굴을 미끼로 주가조작을 통해 수 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면서“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수석이 자신의 말대로라면 ‘신뢰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들은’ 보물발굴 사업을 매개로 주가조작이 진행되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지 않은가”라고 따졌다.

장 부대변인은 “청와대 경제수석이 사건에 개입됐다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우리는 이 수석보다 더 강력한 배후몸통이 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또 “대통령은 침묵으로만 일관해선 안 되며, 정권의 부도덕성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은 26일 당3역회의에서 “이 수석의 주장대로 국정원이 보물발굴 사업에 신뢰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면 그 이후에 국정원이 본격적으로 개입했을 리 없고, 전 국가기관이 지원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없다”며 “이 수석의 주장은또 다른 배후몸통이 존재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당직자들은 “청와대측근 인사들이 각종 권력형 비리에 관련됐다는 사실은 현 정권의 도덕성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두들겼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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