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찰총장 취임 관련기사에서 ‘무사는 얼어 죽어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곁불이 아닌 겻불이 옳은 것 아닌가요?/ 정재연ㆍ인터넷 독자
▶유사한 표현으로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겻불’은 왕겨 등 겨를 태우는 불’입니다. ‘겻불’ 대신 ‘짚을 태우는 불’이라는 의미의 ‘짚불’도 씁니다.
국립국어연구원에 따르면 속담을 그대로 빗대어 사용하거나 인용한다면 ‘겻불’이 옳지만 의미전달 차원에서 본다면 ‘곁불을 쬐지 않는다’는 표현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곁불’은 ‘불 쬐는 곁에서 비집고 앉아 불을 쬔다’는 뜻으로 ‘별 것 아닌 것에 기댈 경우’에 쓰입니다.
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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