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을 먹은 뒤 이웃주민 1명이 숨지고 일가족 3명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2일 오후 2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엄정호(35)씨 집에서 팥죽을 먹은 이웃 정태수(78)씨가 숨지고 엄씨의 어머니 최복기(72)씨와 태영(16)군 남매 등 일가족 3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받고 있으나 최씨와 태영군은 중태다.
이들은 이날 집에서 팥죽을 쑤어 먹은 뒤 심한 경련증상을 느껴 집 밖으로 나오다 쓰러져 이웃 주민들이 119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일가족 증상이 심한 경련과 의식을 잃은 것 등으로 미뤄 팥죽에 독극물이 혼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국과수에 정씨 사체 부검 및 먹다 남은 팥죽에 대해 분석을 의뢰했다.
안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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