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불량성 빈혈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홍창우(洪昌佑ㆍ17ㆍ 서대전고 2년)군의 사연을 본보가 보도(2001년 12월25일자 23면,1월9일자 31면) 이후 각계에서 쏟아진 온정에 보답하기 위해 동료 학생들이 헌혈운동에 나섰다.서대전고 1ㆍ2학년 학생 200여명은 22일 교내 운동장에서 ‘사은의 헌혈운동’을 벌였다. 이날 헌혈에는 오원균(吳元均) 교장과 교사 10여명도 동참했다.
학생회 부회장 김대철(17ㆍ2년)군은 “투병 중인 창우에게 온정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할 방법을 찾던 중 요즘 피가 부족하다는 뉴스를 보고 자발적인 헌헐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5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창우군은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1억원이 넘는 수술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동료 학생들이 모금운동에 나섰다는 본보 보도 이후 지금까지 답지한 성금은 6,500여만원에 이른다.
오 교장은 “창우를 도우려는 친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기특하다”며 “많은 분들이 온정을 베풀고 있는 만큼 창우군이 쾌유할 것으로 믿는다”고말했다. 모금 계좌는 하나은행 637-910075-11007 서대전고 총학생회.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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