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엔인구기금 보고서 "열대산림 50년내 모두 벌채"
알림

유엔인구기금 보고서 "열대산림 50년내 모두 벌채"

입력
2001.11.08 00:00
0 0

유엔인구기금(UNEPA)은 7일 세계 각국에서 동시 발표한 ‘2001 세계인구현황보고서’를 통해 식물 6만여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있고 열대산림이 50년내에 모두 벌채될 것이라는 섬뜩한 전망을 내놓았다.보고서는 인구 증가로 물, 식량, 에너지 부족이 심해지면서 이들 자원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가속화할것으로 전망하고 개발과 환경보호의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물부족=지난 70년간 세계 인구는 3배 늘었지만 물 사용량은 6배 이상 증가했다.물 부족 인구도 2000년 31개국 5억800만명에서 2025년 48개국 30억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50년에는 세계 인구의45%인 42억명이 기본 필요양인 하루 50ℓ 조차 공급 받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식량부족=개발도상국 주민 8억명이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고 20억명은 식량확보에 어려움을겪고 있다. 유전자 조작에 따른 종자소멸로 2025년까지 세계 전체식물의 4분의 1인 6만여종이 멸종되고 , 식량자원인 해양어류도 69%가 남획으로 고갈되거나 멸종하고 있다.

■기후변화=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00년 5억3,400만톤에서 97년 65억9,000만톤으로 12배나 늘었다. 국제기후변화소위원회는 향후 100년 동안 지구온도가 5.8도 이상 상승, 지난 1만년의 상승치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대기오염물질배출은 선진국일수록 심해 세계 인구의 4.6%에 불과한 미국이 세계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내뿜고 있다.

■산림훼손=전세계생물의 50% 이상이 살고 있는 열대산림의 벌채가 갈수록 늘어나 50년 이내에 모두 잘려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열대산림이 사라지면 지구의 대기정화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환경파괴가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