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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교실 늘린다며 운동장 줄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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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교실 늘린다며 운동장 줄이다니

입력
200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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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급 당 학생수는 40~50명 정도이다.학교에서는 정부가 교육여건 확충방안에 따라 '학급 당 35명'을 맞추려고 한창 교실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이 조건만 충족시키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실증축으로 운동장을 줄이고 축구골대까지 없애 많은 학생들이 이제 축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이제 1학년인데 졸업할 때쯤이나 교실이 완공된다고 하니 고등학교 내내 체육활동을 마음껏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선진국처럼 작은 학급을 만들기 위한 교실 증축이라고는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우리처럼 큰 학교 내의 작은 학급이 아닌 작은 학교 내의 작은 학급을 운영한다고 한다.

학급 당 학생수를 줄이는 목적이 학생 개개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지만 학급 당 인원수만 줄인들 지금과 무슨 큰 차이가 있을까.

오히려 신입생 수를 줄여 지금의 교실에 적은 수의 학생을 수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

/ 성훈성ㆍ서울 서초구 서초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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