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26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 박태화 위원장이 최근 북한 사찰의 단청(丹靑) 불사 지원 등 남북 불교문화 교류사업 추진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총무원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24일 전화통지문을 보내 “귀측이 종합적인 단청 기술자료와 단청 재료를 제공한다면 민족공동의 재보인 북의 사찰과 문화유산에 대한 단청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실무 접촉과 단청기술자 초청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자”고 제안했다.
총무원은 이에 따라 조만간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단청 기술자 파견 등 남북 불교문화 교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은 총무부장 스님은 “태고종과 조불련은 다같이 태고(太古) 보우(普愚) 국사를 종조로 모시는 한 부처님의 제자”라며“이념과 체제를 초월한 유대와 협력을 통해 조국통일 불사를 성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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