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병원 노사 양측은 파업 9일째인 21일 퇴직금누진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을 사실상 타결했다. 이에 따라 22일 오전 노조는 총회를 거쳐 이날 오후 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하게 된다.이날 노사 양측 합의안의 골자는 퇴직금 누진제 대신 단수제를 도입하고 퇴직수당을 10~20%씩 매년 인상하는 한편 올 평균임금을 8.23% 인상하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는 “대의원 대회가 합의안을 승인했기 때문에 단체협약은 타결된 것”이라고 밝혔고, 노조측도 “총회를 거쳐 일반 행정직은 오후 1시, 간호사직은 오후 3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노조원들이 협상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파업이 지속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날 노사양측은 4차례에 걸친 실무협상 끝에 합의안을 도출해 냈고, 노조 쟁의대책위원회가 대의원대회에 이를 회부, 찬성 38표, 반대 10표, 기권1표로 합의안을 승인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