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비아그라, 한국에는 누에그라’.농촌진흥청은 24일 누에나방과 번데기의 엑기스를 이용해 남성의 성기능을 높일 수 있는 한국판 비아그라 ‘누에그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누에그라는 동의보감에 양기(陽氣)를 강하게 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는 누에 수나방(원잠아)의 원료를 알코올 추출 방법으로 뽑아낸 것으로, 이번에 특수품종을 이용한 대량 생산에도 성공함에 따라 상품화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 류강선(柳江善) 박사는 “흰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정자수와 지구력이 각각 41%, 60% 늘어나는 효과가 확인됐다”며 “특허권을 넘긴 국내 K제약회사가 올 가을 시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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