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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장사만으론 한계" ..새 수익모델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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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장사만으론 한계" ..새 수익모델 찾자

입력
200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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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장사로는 더 이상 안된다."국내 정유업계가 수익 확대를 위해 단순한 기름 판매에서 벗어나 자동차 정비와 부품조달, 중고차 판매 등 차량 관련 사업과 생명공학, 대체 에너지 등 다양한 연관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정유사마다 주유소의 수입원을 다양화하고 고객 유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종 편의점 유치와 서비스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LNG(액화천연가스) 도시가스 사업과 발전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는 지난해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하고 경남에너지와 강남도시가스에 2대 주주로 지분 참여한 데 이어 올해 가스공사와 한국전력 민영화 계획에 맞춰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 설비 분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LG칼텍스정유는 또 전국 650여개에 이르는 자동차 경정비 서비스망인 '오토 오아시스'를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사업에도 진출, 미국 GM(제너럴모터스)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차량 부품 공급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우선 각 자동차업체의 부품을 확보, 값싸게 주유소 경정비망에 공급해 정비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쯤 GM과의 제휴 여부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또 올해 초 인터넷 자동차 포털 사이트인 '얄개 닷컴'에 출자, 중고차 매매 중개와 신차 판매사업도 하고 있다.

SK㈜는 인터넷 사업과 신약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 승부를 걸고 있다. SK는 주유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오케이 케쉬백'과 화물 물류운송 시스템인 '내트럭', 중고차 쇼핑몰인 '엔카닷컴' 등에 이어 올해 신차 판매와 렌터카 서비스까지 인터넷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유사업 외에 신약개발 투자도 늘리고 별도 전담팀을 조직, 우울증치료제와 관절치료제 등 중추신경계 의약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중추신경계 의약품 개발이 상당한 성과를 거둬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전문 제약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정유는 주유소와 연관된 차량정비 사업을 강화, 5월부터 전국 30여개 주유소에서 자동차 경정비 체인망인 '오일뱅크 플러스'를 개점한다.

오일뱅크 플러스에서는 차량 부품과 각종 용품을 시중보다 10~20% 싼 값으로 공급하고 자동차 보험업무와 중고차 매매사업, 이동통신 대리점 사업 등도 할 계획이다. S-oil도 작년 말부터 주유소내 편의점 '원스톱'영업을 시작했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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