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가 일반 한우의 2배를 넘는 '울트라 한우'가 울산에서 발견됐다.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체중이 일반 한우(400∼500㎏)의 배인 850㎏이나 나가고 체고(體高)도 보통 한우(130㎝)보다 15㎝나 큰 암컷 한우(34개월)를 울산 울주군 언양읍 다개리 장모(58)씨의 농장에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몸무게와 키는 지금까지 발견된 우수 한우 가운데서도 최대 수준이다.
이 소는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외모가 전형적인 장방형으로 우리 한우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기술센터가 최근 영남대에 이 소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에서도 외국 소의 혈통이 전혀 섞이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기술센터 윤주용(尹柱龍) 박사는 "일반적으로 이처럼 거대한 한우는 허리가 구부러지거나 다리가 휘는 등의 외형비대에 따른 '비정상'이 발견되는데 이번에 발견된 소는 몸집만 클 뿐 정상 한우와 다를 바 없어 주요한 유전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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