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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랑 "日밀입국 김정남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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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혜랑 "日밀입국 김정남 확실"

입력
2001.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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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처인 성혜림(64)씨의 언니 성혜랑(65)씨는 지난 4일 불법입국 혐의로 일본에서 추방당한 인물이 김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0)씨가 확실하다고 증언했다고 일본의 주간지 '슈칸분슈(週間文春)'가 최신호(9일자)에서 보도했다.김정남씨의 이모이자 유년시절의 가정교사이기도 했던 성씨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본 논픽션작가 하기와라 료(萩原遼)씨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남이 6세일 때부터 가정교사를 했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잘 안다"고 말했다.

특히 성씨는 김씨가 나리타(成田) 공항에서 추방당할 당시 카메라에 함께 찍힌 4살 난 꼬마의 사진을 보고 "정남이가 어렸을 때 모습과 똑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성씨는 이어 김씨의 망명설과 관련, "그 아이에게는 아버지가 세계이자 모든 것"이라며 "북한 사람 2,200만 명이 모두 망명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남이는 북한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씨는 김씨의 방일이 개인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과 관계가 좋은 중국이라면 몰라도 문제가 생길 것이 확실한 일본을 방문하는 데는 부친인 김정일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야쿠자'와 비슷한 모습으로 일본에 나타난 데 대해 성씨는 "그 애는 항상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라며 "일본에 그런 모습을 하고 들어가면 눈에 띄기 때문에 일부러 야쿠자처럼 변장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행한 2명의 여성에 대해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사람은 보모, 나머지 한 명은 부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성씨는 현재 유럽에서 살고 있으나, 신변문제 등을 고려해 거주국가를 밝히지 않았다고 이 주간지는 밝혔다.

/도쿄=연합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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