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부동산 중개수수료 부당징수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는 뉴스를 보고 서울시청에 우리 동네의 부동산중개업소 한 곳을 신고했다.신고할 때 내 인적사항과 전화번호까지 가르쳐 주며 전화 받은 사람의 직위와 성함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지만 상대방이 우물쭈물했다.
그래도 시청에 신고했으니 조사하겠거니 생각하고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3월말 시청에서 우리 동네의 부동산 업소를 단속하고 몇 개 부동산업소에 처벌을 통보했는데 내가 신고한 부동산업소는 빠져 있었다.
이상해서 시청에 다시 전화를 했더니 그런 신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비록 시간이 없어서 직접 찾아가거나 서류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시민이 전화까지 한 신고를 관청에서 이렇게 묵살할 수 있나.
시민고발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춰주기 바란다.
/이순태·서울 중구 신당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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