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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 김민기 김수현씨 '리베라 메'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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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 김민기 김수현씨 '리베라 메' 대상 영예

입력
2001.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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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작곡가에서 연극 연출가로 변신한 김민기씨, 관록의 드라마작가 김수현씨, 영화 '리베라 메' 가 무대와 영상예술의 큰 잔치인 제3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29일 오후 6시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국일보ㆍ일간스포츠 주최, SK주식회사 후원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김민기씨는 '의형제' 로 연출상, 김수현씨는 SBS 특집극 '은사시나무'로 극본상, '리베라 메' 는 작품상과 남자 최우수연기상(최민수)까지 차지했다.

한국현대사를 풍자한 연극 '마르고 닳도록' ,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드라마 '아줌마'(드라마 부문)와 KBS '영상기록, 병원 24시'(교양부문), SBS '진실게임' 과 MBC '코미디 하우스' (코미디 부문)가 작품상을 받았으며 '마르고 닳도록' 은 희곡상(이강백)까지 차지했다.

TV 드라마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듯 KBS '태조 왕건' 의 김영철(궁예 역)과 MBC '아줌마'의 원미경(오삼숙 역)에게 돌아갔다. 코미디에서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김용만, '전파견문록' 의 박경림이 나란히 수상해 MBC의 강세를 과시했다.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로 전도연이 2년만에 다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고, 연극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브리타니쿠스' 의 이상직과 '바다의 여인'의 김호정에게 돌아갔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스타 박찬욱 감독, SBS 주말드라마 '덕이' 의 장형일 PD가 감독ㆍ연출상을 수상했고, 판타지 멜로 '번지점프를 하다'로 주목받은 신인 고은님이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아나운서 신동호와 탤런트 이승연의 사회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MBC TV로 생중계했으며 인기가수 샤프, 왁스, 코요태, 이지훈, 신혜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기타 부문 수상자

▦신인 연출ㆍ감독상= 이기도(연극 '흉가에 볕들어라') 박흥식(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교욱(KBS 인디드라마 '동시상영')

▦남자 신인연기상= 최광일(연극 '에쿠우스') 여현수(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원빈(KBS 미니시리즈 '가을동화') 박성호(KBS '개그콘서트')

▦여자 신인연기상= 장영남(연극 '분장실') 서정(영화 '섬') 하지원(MBC 미니시리즈 '비밀')

▦인기상= 정규수 윤희정(연극) 송강호 이미숙(영화) 강석우 송혜교 전인화 허무개그팀(TV)

이대현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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