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지난달 28일 오전 10시55분(한국시간 1일 오전 4시55분)께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한명이 사망하고 250여명이 부상했으며 건물과 도로가 파손되는 등 수십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났다.게리 로커 워싱턴주 지사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재해관리청에 지원을 요청했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워싱턴주에서 20만 가구와 일부 기업들에 전기공급이 끊기고, 시애틀- 타코마 공항이 폐쇄됐다. 또 시애틀과 인근에 위치한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 마이크로 소프트가 건물 균열, 급수관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미 지질조사국은 진앙이 시애틀 남서쪽 56㎞ 지점으로 진동이 45초간 계속됐으며 인근 포틀랜드와 캐나다의 밴쿠버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1949년 올림피아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8명이 사망한 이래 워싱턴주에서는 52년만에 발생한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시애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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