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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 영화 '레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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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 영화 '레스트리스'

입력
2000.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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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없이 나오는 섹스장면 흥미로만 보지는 마시길...영화의 광고문구는 `감각의 제국' 이나 `로망스' 가 그랬던 것처럼 아주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섹스물임을 강조한다. 당연한 선택이다. 그래야 호기심, 관음증에 자극받은 관객 한 사람이라도 더 드니까. 아쿠 로히미스 감독의 `레스트리스(Restless)' 는 충분히 그럴만한 요소들이 있다.

성이 자유로운 북구의 핀란드 영화이고, 제목처럼 영화에는 쉴 틈없이 섹스가 나온다.

더구나 그 상대가 일종의 `금기' 인 친구의 애인들이어서 더욱 아슬아슬하고 자극적이다. 응급실 의사인 남자주인공 아리(미코 노우자이넨) 에게 여자는 단 1회의 섹스 상대이다.

그는 사랑으로 인해 상처 받기도, 주기도 싫어 한다. 그러나 그의 상대가 된 티나(로라 말미바라)는 생각이 다르다. 아라와의 결혼을 꿈꾼다.

아리는 결혼을 앞둔 티나의 친구 일로나와 밀회를 즐기고, 그것을 경멸하는 또 다른 친구이면서 수녀가 되려는 한나와도 관계를 가진다. 그 일로 모든 인간관계가 산산조각이 나지만, 그들은 그 상처를 씻기도 전에 또 다시 이탈적 섹스로 파탄을 맞는다.

영화는 그런 패륜적인 행동을 통해 단순한 흥미를 끌자는 것은 아니다. 그것으로 핀란드에서 박스오피스 12주 연속 1위를 할 수가 없다.

6명의 젊은이들이 돌아가면서 “나는 결코 무엇 무엇을 한 적이 없다” 를 고백하는 말놀이를 벌이고, `갈 데까지 가 보는' 것은 그들 나름대로 사랑과 인생을 깨닫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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