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상품은 구이김.’㈜LG유통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간 서울의 종로와 명동, 이태원, 북창동 등 일본인이 많이 찾는 지역에 있는 편의점 LG25의 5개 점포를 대상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주로 구입하는 상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일본인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구이김’. 면세점과 호텔이 인접해 관광객으로 붐비는 광화문점의 경우 8월 첫주에만 520개, 이태원점은 295개의 포장 구이김을 판매했다.
LG유통의 분석에 따르면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데다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 상품이라는 게 구이김 인기몰이의 원인. 일본인 관광객들은 이밖에 신라면, 백세주, 죽염제품 등 해외로 수출돼 인기를 누리는 한국 상품도 많이 구입하고있다.
그러나 담배와 맥주의 경우 외국인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의 외제 담배와 일본의 기린맥주, 하이네켄 등을 선호했다.
또 수를 놓은 핸드폰 끈이나 전통인형 등 공예품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좀더 좋은 품질과 다양한 구색의 상품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인 관광객들이 신기하게 여기는 편의점 상품은 노래방용 새우깡, 때밀이 타월, 소포장 김치 등이었다.
LG25 점포에는 지난 한달 동안 하루 40~50명의 관광객이 들렀으며, 이중 90% 이상이 일본인 관광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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