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남북한 철도와 연결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 고위 외교관이 5일 밝혔다.이 외교관은 중국 북동부를 거쳐 자바이칼스크로 연결하는 방안과 하산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을 직접 연결하는 두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북동부를 거쳐 자바이칼스크로 연결하는 경로는 하산을 통해 시베리아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방안과 달리 중국과 러시아의 세관을 두번 거쳐야 한다.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이용하면 컨테이너하나당 5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연간 500만~700만톤의 화물을 이를 통해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남북한 철도와 연결하자는 제안은 지난 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양 방문중 제기됐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최근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북한도 아직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지만 이 제안을 환영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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