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보기라는 용어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12번째홀인 3번홀에서 통한의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면서 주저앉은 박세리가 이날 경기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던진 말이다.박세리는 ‘파 5홀의 4오버파’를 가리키는 쿼드러플 보기를 낸 것은 생애 처음이며 이 때문에 이 용어도 처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코스에서 시작한 박세리는 이날 전반을 이븐파로 마감한 후 아웃코스 2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권에 진입했으나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바람을 타고 페어웨이 오른쪽 움푹 패인 러프에 빠지면서 불운이 시작됐다.
박세리는 세컨샷을 힘껏 휘둘렀으나 빗맞으면서 왼쪽 러프로 다시 빠뜨렸고 서드샷 역시 페어웨이를 벗어나 러프에 떨어졌다.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160야드.
하지만 박세리가 7번 아이언으로 친 4번째 샷은 그린에 못미쳐 경사면을 타고 구르면서 왼쪽 연못에 빠졌다. 결국 1벌타를 먹고 드롭, 6번째 샷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뒤땅을 치며 40야드 전진에 그쳤고 간신히 7번째 샷을 핀 2.5m 지점에 붙였다.
1퍼팅으로 성공하면 트리플보기(8타)로 막는 상황. 하지만 컵 1㎝앞에 멈춰서 7온_2퍼팅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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