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50)과 '휘파람’으로 알려진 북한의 여가수 전혜영(28)이 듀엣으로 부르는 응원가를 타이틀로 한 남북가수 합작음반 제작 추진중이다.조용필이 직접 작사 작곡해 내달초 중국 베이징에서 녹음할 예정인 이 음반제작이 성사될 경우 이곡은 시드니 올림픽의 남북 공동응원가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음반은 스포츠마케팅 위성통신 벤처기업인 JS정보통신(대표 양경준)이 지난 6월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 남북가수의 듀엣음반 제작을 제의하는 과정에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휘파람’을 비롯 '꽃파는 처녀’'나는 생각해’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전혜영은 북한의 대표적 경음악단인 보천보전자악단의 최고스타로 가냘픈 몸매에서 나오는 미성으로 북한에서 최고의 대중적인기를 얻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1년에는 '인민배우’칭호를 받기도 했다.
이 계획이 성사가 되면 음반의 제작진행은 위리미디어(대표 위일청)가 맡게 되며 조용필과 전혜영의 듀엣곡 외에 최진희, 컨츄리 꼬꼬, 제이, 신승훈, 핑클 등이 참여해 모두 8곡을 음반에 수록할 예정이다.
조용필은 내년초 발매 예정인 18집 앨범의 녹음을 위해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며 8월초 귀국해 응원가 제작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1일 JS정보통신측으로부터 시드니 올림픽의 한국선수단 응원가 및 응원단에 대한 후원승인 요청을 받았으나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은경기자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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