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시민공원은 이제 대중교통으로 편안하게 가세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한강시민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로가 대대적으로 확장되고 새롭게 단장된다.그간 한강시민공원 진입로는 대중교통과의 연계 보행로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데다 차로만으로 구성된 곳이 많아 보행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던 것이 사실. 시는 ‘대중교통을 통해 걸어서 찾는 시민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계구간 정비 시는 반포 이촌 등 9개 공원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67개소에서 공원에 이르는 총 5만8,600㎙의 보행구간을 연차적으로 정비키로 했다. 보행구간 정비는 올해말 부터 시작돼 내년중반부터 단계적으로 완료된다.
시는 우선 한강시민공원으로 향하는 안내 표지판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부터 보행로 교차로 지점과 50㎙구간마다 설치할 방침이다.
또 보행로 바닥은 보도블록 대신 점토벽돌 등 특색있는 재질로 대체하고, 바닥에 공원 진입방향을 알리는 대형 화살표와 서울시나 한강을 상징하는 고유문양 등을 그려 넣기로 했다. 보행로 양쪽에는 느티나무 등을 일률적으로 심고 곳곳에 야간 이용시민을 위해 가로등도 늘릴 계획이다. 공원 출입구에는 조각품이나 조형물이 새로 설치된다.
차량진입 최소화 시는 차량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 등이 공원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주차장 면적을 줄이고 그 자리에 자연녹지를 만들어 차량진입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5개지구 공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료주차장 운영을 나머지 4개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1,400만여명이 즐겨 찾고 있는 한강시민공원은 접근 도로가 부실해 환경에 비해 이용 시민이 적었다”며 “앞으로는 대중교통과의 연계 도로망 공사와 보행로 재정비를 통해 퇴근길 시민들의 나들이 코스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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